호헨촐레른(Hohenzollern) 가문과 에큐메니즘(ecumenism)
프로이센의 왕가(王家) 호헨촐레른 가문이 문헌상 처음 등장한 것은 1061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. 바덴-뷔르템베르크(Baden-Württemberg) 헤이싱겐(Hechingen)에 있는 호헨촐레른 성(Burg Hohenzollern)이 호헨촐레른 가문의 본향(本鄕)입니다. 그 호헨촐레른 성은 1454년에 파괴되었다가 나중에 중건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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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헨촐레른 성
뷔르템베르크 지방에서 유래한 호헨촐레른 가문은 “촐레 백작(comes de Zolre, 코미즈 데 촐레)”이었던 프리드리히 3세가 1192년 뉘른베르크 성백(城白, Burggrafen von Nürnberg)으로 임명되면서 도약을 시작합니다. 그리고그 프리드리히 3세의 아들대(代)에서 슈바벤-호헨촐레른과 프랑켄-호헨촐레른의 본(本)이 나뉩니다.

뉘른베르크의 카이저부르크
슈바벤-호헨촐레른 가계(家系)에서는 루마니아 왕국(Kingdom of Romania, 1881~1947)의 왕을 배출하였고, 프랑켄-호헨촐레른 가계에서는 브란덴부르크 선제후-프로이센 왕 그리고 독일 황제를 배출해 냅니다.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지낸 지기스문트(Sigismund)가 뉘른베르크 성백(城伯) 프리드리히 4세에게 브란덴부르크 변경백(邊境伯)의 지위를 준 1411년 이후에 성취한 일입니다.
「30년 전쟁(Dreißigjähriger Krieg, 1618~1648)」 이후 호헨촐레른 가문 10명의 제왕들은 프로이센을 세계 최강대국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성공했으나 제1차 세계대전 패배로 몰락했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.

호헨촐레른 가문의 문장(紋章)
호헨촐레른 가문 마지막 제왕이었던 독일황제 빌헬름 2세(1859~1941)의 증손자 게오르그 프리드리히(Georg Friedrich von Preußen, 1976~)가 2011년 8월 25일 이센부르크 소피 공주(Sophiein von Isenburg, 1978~)와 결혼을 했습니다. 프로이센의 호헨촐레른 가문은 전통적으로 개신교이고 이번에 혼인하는 소피 공주는 카톨릭이어서 포츠담(Potsdam) 상수시(Sanssouci) 공원에 있는 평화교회(Friedenskirche)에서 열린 결혼식 예배는 에큐메니즘(ecumenism) 방식으로 거행되었다고 합니다.
사진출처 : 독일 디벨트 신문(http://www.welt.de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