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이야기

냉이꽃(Gewöhnliches Hirtentäschel, 荠, Capsella bursa-pastoris)이 필 무렵

뇌하수체 2012. 4. 21. 21:50

“냉이꽃이 필 때는 딸네집에도 가지마라”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(블로그 : 삶의 향기를 찾아서 http://blog.naver.com/vipapple).

 

 

“냉이꽃 피는 이맘때가 옛날 농촌에선 참 배고픈 시기였거든요. 그런데 당시 어느 아비가 시집 간 딸을 보러 갔답니다. 대접할 게 아무것도 없는 딸이 아비를 원망하면서 그랬대요. ‘아버지, 냉이꽃 핀 거 안 보셨소’라고요.”(중앙일보, 2012.4.21, 26면 ‘기자들이 간다 좌충우돌 1박2일’, 이도은 기자).

 

 

“아버지, 냉이꽃 핀 거 안 보셨소?” 하고 말하는 그 시집간 딸네의 속내와 그 말을 잠자코 듣고 있을 늙은 아버지 표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.